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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5.06.27
조회수8
풍문2길 4, 금강레저타운은 한때 군산의 활기를 상징하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물주가 잠적하고, 채권자들의 복잡한 '보전집행에 이은 담보권 실행' 절차가 길어지면서 이제는 주변을 어둡게 만드는 폐건물로 변했습니다. 특히 지하주차장은 주말 새벽마다 청소년들의 비행 장소로 전락하여 인근 주민들의 평온한 삶을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펑펑' 터지는 폭죽 소리와 맥주병 깨지는 소리는 기본이고, 새벽 1시부터 4시 사이에 '웅웅웅'하는 굉음과 유리 깨지는 소리까지 더해져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소음이 아니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조직적으로 망을 보고, 신고하려 하면 보복이 두렵다는 어르신들의 하소연은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습니다. 설령 신고하더라도 청소년들이 '주운 동전을 찾으러 들어갔다'는 식으로 변명하며 형사사건의 고의성 요건을 다투게 되면, 신고자가 경찰서에 출석해 진술서를 작성하는 등 상당한 시간적, 심리적 부담을 져야 하는 '신고의 딜레마'에 직면했습니다. 이러한 막막한 상황 속에서 저는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고, 며칠 후 군산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김기환 경감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김기환 경감님은 통화에서 이미 현장 답사를 마쳤다며, 주민들의 불안감과 어려움을 깊이 공감해주셨습니다. 건물주가 잠적하고 복잡한 법적 상황 때문에 방치된 건물이 우범지대화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주민들이 신고를 꺼릴 수밖에 없는 딜레마까지 정확히 꿰뚫어 보시는 모습에 큰 신뢰를 느꼈습니다. 목소리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책임감과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시민을 안심시킨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치
경감님은 '사유지라서 어렵다'는 관행적인 답변 뒤에 숨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민의 안전이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법의 한계를 넘어서는 지혜와 적극적인 행동으로 실질적인 해결책들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즉각적인 순찰 강화: 해당 지역이 관할인 개복파출소에 즉시 순찰 강화를 요청하고, 군산경찰서 부서장님께도 보고하여 금강레저타운 부근을 '심야 취약지대'로 지정, 순찰 경로에 포함하는 조치를 취해주셨습니다.
CCTV와 경고 표지판 활용: 인근 사거리의 관제센터 CCTV 방향을 입구 쪽으로 조정하여 감시를 강화하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부근에 'CCTV 촬영 중' 경고문이나 현수막을 설치하여 청소년들의 진입에 심리적인 억제 효과를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고 방법 제시: 위험을 무릅쓰고 전화로 신고하기 어려울 수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112 문자 신고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신고 기록이 쌓일수록 경찰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시민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문제 해결에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이러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치들은 단순히 임시방편이 아니라, 주민들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는 경감님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한 가지 바람을 덧붙이자면, 경고 현수막을 설치해주실 때, 풍마길4 폐공장에서 큰 효과를 보았던 것처럼 청소년들이 쉽게 무시할 수 없도록 크고 강력하게 만들어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할 것 같습니다.
진심을 느낀 순간과 감사의 마음
전화를 끊고 집 밖 어르신들께 이 이야기를 전해드리자, 이미 경찰분들이 금강레저타운 부근을 꼼꼼히 조사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조사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화를 한 당일에도 검토하고 현장까지 갈 만큼, 김기환 경감님은 그야말로 친절하고 책임감 있는 분이셨습니다.
김기환 경감님처럼 시민들의 막막한 호소에 귀 기울이고,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여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군산시민으로서 큰 안도감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경감님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 밤 저희 동네는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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