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 뿐만 아니라 건물 내
화재, 독성 물질 누출 등의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재난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은 동물과 함께
대피해야 하기 때문에, 대피가 늦어지거나 대피
시설을 찾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본 가이드라인은 반려동물 가족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과정을 돕도록 마련되었습니다.
한 단계씩 따라서 준비하시면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해 주세요.
재난 발생 전
대피 계획 세우기
재난 발생 시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집에서 가까운 대피 시설(임시주거시설) 목록을
만들어놓고 시설까지 이동 경로 및 이동 방법을 미리 생각해 놓는다.
재난 발생 시 반려동물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공기관, 동물보호단체 및 동물병원 등의 비상연락처
목록을 만들어놓는다.
반려동물용 재난 키트 만들기
출입구 근처 혹은 쉽게 손 닿을 수 있는 곳에 목줄, 하네스, 이동장 등 이동에 필요한 장비들과 대피 시
반려동물에게 필요할 물품들을 모아놓은 재난 키트를 구비해 놓는다.
주기적으로 물품의 보관기한을 확인하고 보호자와 찍은 사진 및 연락처, 주소 등은 최신인지 확인한다.
재난키트
- 하루치 사료와 물, 비상약 및 처방약 여분, 응급처치 물품
- 반려동물 대피 정보 카드 (사진 첨부)
- 반려동물 진료 수첩
- 목줄, 입마개, 밥그릇, 담요, 배변패드, 청소용품, 장난감 등
수의사와 상담하기
반려동물 등록 마이크로칩은 재난 시 반려동물을 분실하였을 때 다시 찾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므로
반드시 동물 등록을 마친다.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새롭게 백신을 맞아야 할 때가 되었다면 추가 접종을 하고 백신 접종
확인증을 받는다.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있다면 재난 발생 상황을 대비하여 여분의 약물(일주일 분)을 추가적으로
처방 받는다.
가족들과 함께 대피 연습하기
가족들과 역할을 분담하여 재난 발생 시 대피 과정을 함께 연습해본다. 특히 재난 발생 시 동물들은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구석에 숨거나 핸들링을 거부할 수 있어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포획하고
이동장을 편안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재난 발생 시 집에 들러 반려동물을 데리고 탈출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하여 가까운 이웃에게 미리
부탁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재난 발생 시
대피 전 확인하기
반려동물을 이동장으로 옮기고 미리 준비해놓은 반려동물 재난 키트를 챙긴다.
출발하기 전 이동하고자하는 대피시설(임시주거시설)에 연락하여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할 여분의
공간이 남아있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한다.
미리 생각해 놓은 이동수단 및 대피 경로를 통해 대피시설로 이동한다.
대피 중 요령
대피 과정 동안에는 절대 반려동물을 혼자 두거나 이동장 밖으로 꺼내지 않고 기둥에 묶어두지 않는다.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오염된 물이나 바닥에 떨어진 잔해 등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서 살펴본다.
대피시설(임시주거시설) 생활 요령
대피시설 입장 시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입장에 필요한 서류 및 동의서 작성에 협조한다.
대피시설 내에서의 반려동물의 행동 및 위생에 철저히 신경 쓴다.
재난 시 스트레스로 인해 반려동물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을 더 주의 깊게 살핀다.
반려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힌 상처 등은 즉시 관계자에게 알려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주의 : 스트레스 상황에서 동물은 예측불가능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공격성을 보이거나 보호자에게 오지 않고 숨을 수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이동장에 넣는데 평상 시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피시설에서 반려동물을 관계자에게 인도해야 할 경우, 보호자가 동물을 안고
인수자는 동물의 뒤에서 동물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재난 발생 후 회복
반려동물의 건강
재난은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익숙한 장소 및 냄새,
영역 표시된 곳 등이 바뀌어 혼란 및 행동 변화를 보일 수 있다. 항상 목줄이나 이동장을 사용하여
반려동물을 이동시키고 주의 깊게 행동을 살핀다.
반려동물이 이상 행동을 보이거나 구토, 설사,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면 가까운 동물병원에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다. 외상을 입은 동물은 공격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루고 보호자 및 가족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는 선에서 빠른 시일 내 가까운 동물병원에 방문한다.
집에 돌아온 후
집에 돌아오면 반려동물에게 위험할 수 있는 물건을 정리한다. 깨진 유리파편, 나무나 철사조각 등
뾰족한 물건 등은 쉽게 상처를 입힐 수 있어 주의한다.
반려동물이 삼킬 수 있는 크기의 이물질 등을 치운다. 집 근처 떨어진 전선이나 오염되어 고인 물,
뱀이나 쥐 등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한다.
집 내/외부를 소독한다. 오랜 시간 방치된 공간은 각종 병원균이 살기 좋은 환경일 수 있다.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를 위해 청소와 소독에 신경 쓴다.
반려동물을 유실 했을 경우
대피 중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경우, 관련기관에 문의하고 유실/유기 동물 정보 사이트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