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산 시장님께.

 안녕하십니까, 먼저 군산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작은 변화들을 일으켜 주고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얼마전 3선에 성공하신 것 축하드리고, 그동안 군산시민들을 위하여 일하신 것에 대한 군산시민들의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25살 어머니와 함께 '배부른 생오리랑 흑돼지 한마리' 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청년, 전진이라고 합니다.

제가 시장님께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저와 저희 가족의 생존권에 관한 문제입니다.

지금의 상호 이전 2012년 10월  저와 어머니는 '오리향' 이라는 식당을 막 시작하였습니다. 

2012년 12월, 식당 개업 3개월차에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희 식당의 주차장이 시청 저수조 공사로 인해 없어진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주차장인데, 주차장이 없이 장사하는 것은 정말 힘든일이 었습니다.

주변의 주차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주차공간은 늘 부족하여 아침에 출근하는 저희 직원도 항상 차델 곳이 없다고 불평하였습니다.

공사는 2012년 1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예정이었고, 개업을 했기에 어쩔수 없이 정말 죽기살기로 일하였습니다.

오시는 손님마다 주차장이 없고 , 주변의 주차시설이 열악하여 차 델 곳이 없다고 못오겠다고 불평을 하였지만,

1년만 참자는 생각으로, 장사를 계속 하였습니다.

2013년 12월, 예정된 날짜로는 공사까 완공되어야 했지만 공사는 아직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주차 단속은 오히려 더 심해져만 갔습니다.

12시부터 13시 30분까지는 주차 단속을 안한다고 하지만 식사시간이 때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기에, 2시 넘어서 오시는 손님들은 주차단속 차량이 방송을 하면 식사하다가 나와서 차량을 빼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일은 빈번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차단속에 걸려 벌금형을 받은 손님들은 저희 가게에 금액을 청구하였고, 벌금까지 대납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2014년 6월입니다. 공사가 완공되기로 한 때부터 6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공사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믿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믿고 기다릴 수 만은 없기에

마지막 희망을 시장님께 걸어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입니다.

나운동 공단대로 392 - 400( 다비치 안경원에서 ~ 나운동 우체국까지의 도로) 는 주차장이 완공 되기까지

주차단속 구간에서 제외 시켜주셨으면 합니다.  

특혜를 바라고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살기 위해서 양해를 바라는 것 입니다.

주차단속 때문에 맘졸인 시간이 햇수로 3년 째입니다. 평생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완공되기까지의 시간만이라도 양해를 구해주셨으면 합니다.

 공단대로 392- 400는  3차선의 대로변이기에 주차단속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차량통행상의 문제가 크지 않을 듯 싶고, 시민들의 인식 역시 무분별하게 주차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걸로 판단됩니다.

공단대로 392 - 400까지는 주차장이 없어지면서 , 주차단속으로 1년 이상 피해를 입고 있는 곳입니다​

시청의 저수조 공사 완공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은 시공기간을 정정하여 알리지 않았고, 공사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게 실정입니다. 언제 생길 지 모르는 주차장을 기다리며 장사하는 저희 가족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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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이실 줄 아는 시장님의 움직임을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가 하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확인시켜 드리기 위해 몇가지 사진들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