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스터디카페 및 독서실을 자체 조사해 본 결과 90% 이상이 아침 청소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완전 밀폐되어 내외부 공기가 전혀 순환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군산시청에서 전염병 예방 관리 차원에서 꼭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군산의 미래인 청소년들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스터디카페와 독서실이
"창문을 열면 외부 소음이 들어온다"는 핑계로 거의 하루 종일 완전 밀폐된 실내에서 아래와 같은 상태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1. 산소량이 부족한 이산화탄소 과잉의 상태. 마스크 착용까지 더하면 숨 쉬기가 갑갑. 그래서 저녁 시간엔 대부분 소위 턱스크 상태로 있음.
2. 코로나 예방 차원의 소독을 위해 매일 사용되는 각종 에어로졸 화학약품이 공기 중에 입자 형태로 하루 종일 머무름. 공기청정기로는 이런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음.
3. 위와 같은 이유로 주로 10대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이산화탄소 농도가 갈수록 짙어지는 저녁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음. 지금까지는 다행히도 큰 위험이 없었으나 차후 코로나 확산 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
업주들은 '환기장치'와 '산소발생기'를 구비했으며 에어컨을 틀어 온도를 조절하니 괜찮다...고 하지만 이게 얼마나 어불성설이냐하면
1. 일단 그 환기장치라는 것도 업주가 24시간 작동하는 것이 아니며, 이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거워서 이용자 주위에 계속 머무는데 배기덕트가 고깃집 화로 배기관처럼 곳곳에 있지 않는 한 적절한 환기는 사실상 불가능함. 그리고 군산시 대부분의 스터디카페(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들)는 급기와 배기가 다 되는 덕트를 구비하지 않음. 업주의 사업 비용 절감 측면에서.
2. 산소발생기는 과학적 검증 안 된 일부 업체의 자사 실험 결과만으로 홍보하는 이름만 거창한 쓸모없는 것.
3. 개인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존중만 하기에는 코로나 예방을 위한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르면 다수가 모이는 실내에서 창문이나 문을 개방하여 환기해야 한다는 지침이 있는 시국에 다른 사업체는 관리감독이 이루어지는데 유달리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만 관리가 소홀함. 문 앞에 시청에서 배포한 코로나 관련 전단지를 붙인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님.
군산시청에서 시민의 안전과 전염병 예방을 위하여 적극 고려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