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1가를 지나다 보면 구군산초등학교가 출입금지라는 빨간색의 자극적인 글자로 표시되어있습니다. 가뜩이나 쇠락한 원도심에 훌륭한 입지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군산시민과 군산을 찾는 관광객 모두에게 자원낭비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시적으로 시간여행축제를 하면서 군산초등학교 운동장이 개방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느낌은 이렇게 훌륭한 공간이 시민들에게 열렸다는 것에 대해서 깊은 인상과 감명을 받았습니다. 쇠락한 원도심, 비어있는 상가, 이전된 학교...등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군산초등학교 운동장을 주말마다 반려동물놀이터로 개방해 주셨으면 합니다. 비용이라고 해봐야 출입구가 하나 이기 때문에 관리인 몇명과 이동식 화장실임대비용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상상해 보세요...반려동물들과 애견인들이 텐트도 치고, 휴식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그리고, 주변상가의 주민들에게 일자리창출도 해서,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어주게 하는 것을요...그리고, 장기적으로는 군산교육박물관에 대한 군산시민들과 주변상가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