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이명근)이 지난 16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인 **어린이창작음악극 「은파, 세바우 전설」**이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군산의 대표 설화를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음악극으로, 지역의 전통 설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객석을 가득 채운 시민과 가족 단위 관객들은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서정적인 해설, 성악이 어우러진 무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작곡은 이정연 작곡가, 연출은 극단 ‘빈칸’의 양상아 연출가가 맡았으며, 일러스트는 손혜원 작가가 참여해 무대의 감성을 시각적으로 완성했다. 또한 내레이션을 맡은 구은경의 따뜻한 목소리와 김신혜(며느리 역), 이철(스님 역), 박

건우(찔금대감 역) 등 군산시립합창단 출연진의 열연이 더해져 한 편의 감동적인 음악극이 완성됐다.

작품은 은파호수공원 일대에서 전해 내려오던 **‘세바우 전설’**을 바탕으로, 권선징악과 무욕의 교훈을 담은 스토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구성했다. 관객들은 “익숙한 전설을 음악으로 다시 들으니 새롭고 감동적이었다”며 “아

이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산예술의전당은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은파 세바우전설’ 캐릭터 포토존을 운영하며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심종완 군산예술의전당관리과장은 “이번 공연은 지역 설화를 예술로 되살린 뜻깊은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지역 이야기를 문화로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