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임피면
작성일16.01.04
조회수988
우리는 해냈고, 또 해낼 것입니다!
- 동심동력(同心同力) 한 해로 -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2016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화합을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 해’를 맞이하여, 그간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우리 시는 새만금 어린이 생태체험 학습랜드 조성을 비롯한 295건의 국가사업을 확보하여 국비 1조원 시대를 개막했습니다. 과거 3천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방사성 폐기물 유치까지 각오했던 우리의 간절함이 그 이상을 이뤄낸 것입니다.
2006년까지만 해도, 일제 강점기 잔재조차 치워지지 않았던 원도심은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근대 문화역사 도시가 되었으며,
단군 이래 최대 간척사업인 새만금의 산업용지는 한․중 FTA 산업단지로 단독 선정되었고, 정부에서 2016년부터 한․중 FTA 수출 전진기지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여 동북아 경제 거점으로의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상전벽해(桑田碧海)에 버금가는 군산의 변화는 지역 국회의원, 전라북도 등 정치권과의 긴밀한 공조도 이바지 하였지만 무엇보다 잘 사는 도시를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헌신했던 시민 여러분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해냈습니다!
희생을 감수했던 직도사업 등으로 국가예산을 확보하고, 사활을 건 기업유치 노력으로 미분양이 속출했던 산업단지에 475개의 기업이 입주하여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이 자리잡게 하였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기부로 모은 교육발전 진흥기금은 교육 문제로 인근 지역으로 떠나야 했던 이들의 발길을 되돌리고 미래 지역발전에 기여할 향토인재를 육성하고 있으며, 시민 문화운동 등 공동체 활동은 군산을 친절하고, 청결하며, 질서있는 도시로 만들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앞장서서 어두컴컴한 지역을 되살리고자 시작한 원도심 재생사업은 근대문화라는 새로운 컨텐츠를 창출했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장인정신으로 이루어낸 달인(達人)들의 맛집 시너지로 이례(異例) 없는 관광 부흥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자랑스러운 시민 여러분,
민선4기 이후 6기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 저와 1천 4백여 공직자들은 시민 여러분의 지역발전을 위한 열망에 잠시도 게으를 수가 없었습니다.
외국인 투자기업 행정만족도 전국 최우수 평가, 근로자 통근버스 전국 최초 운행, 군산흰찰쌀보리 전국 최초 맥류 지리적 표시제 등록, 컨벤션 시설 전북 유일 운영 등 수 많은 시책사업에 최우수, 최초, 유일이란 단어가 붙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시민 여러분이 지속적으로 보여주신 신뢰의 결과입니다. 저와 1천 4백여 공직자들은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공자의 민신지의(民信之矣)를 가슴에 새겨 남다른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쉼 없이 달려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후손들에게 ‘군산의 발전사’가 기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해낼 것입니다!
2016년은 총선과 더불어 정치적인 격랑이 있겠지만 오로지 시민의 불편함을 살피고 시민의 안전, 그리고 행복을 위해 정진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미국 금리인상 여파 등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경영안정 도모, 일자리 발굴 사업으로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키워나가겠습니다.
한편, 지난 10년간 기틀을 다져온 풍‧화‧격을 갖춘 동북아 명품도시의 섬세한 그림을 완성해 나가면서,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페이퍼 코리아 공장 이전, 새만금 1‧2호 방조제 중분위 결정 등 주요 현안에 갈등과 어려움이 있지만 ‘위기를 기회와 희망’으로 바꾸어 눈앞의 이익이 아닌 2020년을 바라보면서 군산의 큰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5년 후인 2020년대가 되면 새만금 동서2축, 남북2축, 새만금권 국제공항, 새만금 신항만 등의 인프라 조성과 함께 한․중 FTA 활성화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도시가 될 것이 전망되므로 우리는 이 같은 국제적인 도시 인프라 조성에 다시 한 번 매진해야 합니다.
풍요로운 도시를 더 발전시켜 「국제도시」로 면모를 갖추겠습니다.
지역생산품을 수출 확대를 위해 군산 쌀 생산‧수출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군산항 활성화와 수출자동차 환적화물 야적장 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마이스 산업을 적극 추진하여 향후 새만금 사업 완공과 함께 국제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한편, 친선교류를 해 온 4개국 17개 도시와 유대감을 강화하고 대중국 교류 사업을 확대하여 도시 세일즈를 추진, 올해 본격 가동될 첨단소재 세계 1위 도레이사를 비롯한 외국기업들이 새만금 산업단지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융화하는 도시를 업그레이드 하여 「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2015년 한해 120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스포츠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5대 우수 박물관 선정 및 누적 방문객 170만 명을 돌파한 근대역사 박물관과 근대문화 도시조성을 기반으로,
새만금 어린이 생태체험 학습랜드의 관광명소화, 근대마을 조성, 청암산 에코라운드 등 대표 관광지 육성 사업으로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도시의 차원을 높여 살고싶은 「품격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어린이 행복도시 추진으로 사회적 약자의 눈높이에 맞춘 시정과 함께 시민문화 운동 전개로 사람의 품격을 높여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양보하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인 교육 사업과 더불어 문화 융성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삶의 깊이가 있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평생 학습도시의 기틀을 확립하여 군산의 교육 수준을 한층 더 끌어 올리고, 인재양성 사업 등 군산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실시하는 한편,
군산 예술의 전당을 품격함양의 구심점으로 삼아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고, 군산 3‧1운동 체험 교육관 건립, 고은 문화 사업,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이렇게 시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함께 현안 사업이 힘든 고비에 있습니다.
2016년 한해 우리 모두 ‘동심동력(同心同力)’ 합시다. 동심동력은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쓰고 노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역발전의 걸림돌인 이합집산(離合集散)을 물리치고, 올 한해 소통과 화합으로「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군산건설」만을 생각하며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우리의 단합된 힘을 보여줍시다!
국가와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진화의 핵심은 위기를 극복하여 혁신을 해내는 힘입니다. 위기를 이겨내면 우리 군산은 한 단계 더 진화할 것입니다.
어려울수록 정도(正道)를 걸으며, 윤리‧창조‧감성 경영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헤쳐 나아가다 보면 전북경제 1위 도시에서 전국 일등도시로 위풍당당하게 우뚝 서있을 것이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호남에서 가장 먼저 만세운동을 일으킨 군산 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만든 새만금 사업을 추진한 군산의 단결로,
10년간의 즐거운 변화를 이루어 낸 군산의 근성으로,
「역전의 명수」답게, 군산의 단합된 뚝심을 부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품격높은 행복 군산」을 만들어 봅시다.
새해는 어제보다 더 행복하고 새로운 희망이 솟구치는 나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6년 1월 4일
군산시장 문동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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