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작성일26.01.20
조회수113
근대문화의 향기가 살아있는 군산시 여행 가이드 | 시간여행과 섬 여행이 공존하는 전북 군산 관광 명소 총정리
군산시,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항구도시를 만나다
전북특별자치도 서북부에 자리한 군산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 도시 중 하나다.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간직한 근대문화유산과 금강 하구의 풍요로운 자연, 그리고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섬들이 어우러진 군산은 시간여행과 섬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타짜', '변호인'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군산에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매력적인 여정을 시작해보자.
군산시의 지리적 위치와 역사
군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 서북부 금강 하구에 위치하며 동쪽으로는 익산시, 남쪽으로는 김제시, 북쪽으로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충청남도 서천군과 접하고 있다. 서해안에 면한 항구도시로서 예로부터 해상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드넓은 호남평야의 곡창지대를 배후에 두고 있어 농산물 집산지로도 번성했다.
군산의 역사는 백제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백제 때는 마서량현으로 불렸으며, 통일신라 시대에 회미현으로 개칭되었다. 고려 시대에는 진성현이 되었고, 조선 시대에 군산진이 설치되면서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1899년 개항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호남 지역 쌀 수탈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이 시기에 건설된 건축물과 도시 구조가 현재까지 남아 군산만의 독특한 근대문화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군산시 필수 관광 명소
근대문화유산의 보고, 원도심 시간여행
군산 여행의 핵심은 단연 근대문화유산 탐방이다. 군산 원도심 일대에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건축물들이 집중적으로 보존되어 있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의 근대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해양물류역사관, 어린이체험관, 근대생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1930년대 군산 거리를 재현한 근대생활관은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박물관 주변에는 구 군산세관 본관,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구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 등 근대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도보로 둘러보기에 좋다.
구 군산세관 본관은 1908년에 건립된 대한민국 현존 최고의 서양식 근대 건축물로, 유럽풍 붉은 벽돌 건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1923년에 건립된 르네상스풍 건물로, 현재는 근대건축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들 건물은 아픈 역사의 현장이자 동시에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으로,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히로쓰 가옥과 신흥동 일본식 가옥거리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의 촬영지로 유명한 히로쓰 가옥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포목상의 저택이었다. 2층 목조 건물로 일본 전통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정원과 연못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조경도 볼 수 있다. 히로쓰 가옥 주변의 신흥동 일본식 가옥거리에는 여러 채의 일본식 가옥이 남아 있어 이색적인 거리 풍경을 연출한다.
이 일대는 최근 카페,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리모델링되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의 정취를 살린 감각적인 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근대 건축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좋다.
동국사, 한국 유일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 건물이다. 1909년 일본인 승려에 의해 창건된 이 사찰은 일본 에도시대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어 한국의 전통 사찰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대웅전의 처마 곡선, 지붕 형태, 내부 구조 등이 일본 사찰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동국사 경내에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의 아픔을 기리는 징용자 위령탑과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어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서의 의미도 크다. 사찰 뒤편에는 월명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과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고군산군도와 선유도의 절경
군산 앞바다에는 63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고군산군도가 펼쳐져 있다. 그중에서도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해수욕장, 해안 트레킹 코스 등을 갖추고 있어 군산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선유도해수욕장은 명사십리라 불리는 고운 모래사장과 맑은 바닷물로 유명하다. 해수욕장 앞에 펼쳐진 선유팔경의 하나인 명사십리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선유도에서는 장자도, 무녀도 등 인근 섬들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섬 트레킹을 즐기며 각기 다른 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2023년 개통된 고군산대교와 새만금방조제 도로를 이용하면 자동차로 쉽게 선유도까지 갈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해질녘 선유도에서 바라보는 서해 낙조는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을 선사한다.
새만금과 세계 최장 방조제
군산은 세계 최장 방조제인 새만금방조제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총 길이 33.9킬로미터의 새만금방조제는 부안과 군산을 연결하며, 방조제 위로 드라이브를 즐기며 서해의 시원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새만금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농생명, 관광 등 복합 산업단지로 개발될 예정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지역이다.
월명공원과 은파호수공원
월명공원은 군산 시내 중심에 위치한 도심 속 자연공원이다. 해발 77미터의 야트막한 산에 조성된 이 공원에서는 군산 시내와 금강, 서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공원 내에는 수시탑, 3·1운동 100주년 기념 조형물, 채만식 문학비 등이 자리하고 있어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봄철에는 벚꽃이 만개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꽃놀이 명소가 된다.
은파호수공원은 군산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다. 넓은 호수와 수변 산책로, 음악분수, 물빛다리 등이 조성되어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야간에 조명이 켜진 물빛다리의 모습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군산의 자연환경과 생태
군산은 금강 하구와 서해안을 끼고 있어 풍부한 수산자원과 해양 생태계를 자랑한다. 금강 하구에는 철새들이 찾아와 장관을 연출하며, 금강철새조망대에서는 겨울철 수만 마리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군산 앞바다의 고군산군도 일대는 해양생태계의 보고로, 다양한 어종과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갯벌 체험장에서는 갯벌 생태를 직접 관찰하고 조개잡이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좋은 교육 장소가 되고 있다.
군산의 문화유산과 예술
군산은 근대문화유산 외에도 다양한 문화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소설 '탁류'의 작가 채만식이 군산 출신으로, 그의 문학 세계를 기리는 채만식 문학관이 조성되어 있다. 채만식의 작품에는 일제강점기 군산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문학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또한 군산 원도심 일대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갤러리와 공방, 독립서점 등이 하나둘 들어서며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래된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복합문화공간에서는 전시, 공연,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군산 특산물과 먹거리
군산의 명물 음식들
군산은 맛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군산짬뽕은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군산 짬뽕은 진한 육수와 풍부한 해산물이 특징으로, 복성루, 빈해원 등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중화요리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에 많은 관광객이 군산을 찾으면 반드시 짬뽕을 맛본다.
군산의 또 다른 명물은 이성당의 빵이다. 1945년 개업한 이성당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앙금빵과 야채빵이 시그니처 메뉴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군산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군산 중앙시장의 호떡도 빼놓을 수 없다. 씨앗호떡으로 유명한 군산 호떡은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 각종 견과류가 가득 들어가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시장 골목에서 즐기는 갓 구운 호떡의 맛은 군산 여행의 소소한 즐거움이다.
금강 하구의 해산물
군산은 서해안과 금강 하구에 위치해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하다. 특히 꽃게, 주꾸미, 박대 등이 유명하며, 제철에 맞춰 방문하면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군산수산물시장에서는 다양한 생선과 건어물을 구입할 수 있으며, 인근 횟집에서 바로 회를 즐길 수도 있다.
군산의 축제와 행사
군산시간여행축제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군산시간여행축제는 군산의 대표 축제다. 근대문화유산이 밀집한 원도심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1930년대 군산의 모습을 재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근대 의상을 빌려 입고 거리를 거닐며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각종 공연과 체험 부스, 먹거리 장터 등이 펼쳐져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다.
고군산군도 해양축제와 새만금 축제
여름철에는 선유도를 중심으로 고군산군도 해양축제가 열린다. 해수욕, 수상 레포츠, 해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피서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새만금 일대에서는 마라톤 대회, 자전거 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개최되어 건강한 여가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군산시 교통 및 접근성
군산은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KTX 익산역에서 버스로 3040분 거리에 위치하며,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수도권에서 2시간 30분3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군산공항에서는 제주행 항공편이 운항되어 제주도와의 연결도 편리하다.
군산 시내에서는 시내버스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특히 근대문화유산 투어는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주요 명소가 밀집해 있어 걸으며 여유롭게 둘러보기에 좋다. 선유도로 가는 배편은 군산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며, 새만금방조제를 통해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군산과 서해안권의 주거 환경
군산시는 새만금 개발과 함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원도심 재생사업과 신도심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주거환경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수송동, 미룡동 일대에는 새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며 젊은 세대의 유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서해안권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군산에서 전주, 익산으로 이어지는 전북권과 천안, 아산으로 대표되는 충남권 모두 교통망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충남 천안은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교육, 의료, 상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서해안권 주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천안과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충남권의 주거 수준이 한층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개발 흐름은 군산을 비롯한 서해안 도시들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군산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군산은 당일치기부터 2박 3일까지 다양한 일정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당일 코스라면 근대문화유산 투어와 이성당 빵집, 짬뽕 맛집 방문을 추천한다. 1박 2일이라면 첫째 날 원도심 투어 후 둘째 날 선유도와 새만금을 둘러보는 코스가 좋다. 더 여유 있는 일정이라면 익산, 전주까지 연계한 전북 서부권 여행도 고려해볼 만하다.
봄에는 월명공원의 벚꽃과 유채꽃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시간여행축제와 함께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보기에 최적의 계절이며, 겨울에는 금강 하구의 철새 군무가 장관을 연출한다.
근대 역사의 흔적과 아름다운 섬, 맛있는 음식이 공존하는 군산에서 특별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독특한 도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군산시청 에서 제작한 "나도 한마디"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