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현재 시장님이 공석이지만 부시장님과 각 국장님과 과장님들에게 감히 숙제를 내드리겠습니다.

그것은 각 <규정과 지침서>에 대한 직원들의 <독해문맹>을 퇴치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런 협조를 드린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의 규정과 지침서를 가지고 동일하게 읽었는데도 해석이 너무나도 다릅니다.

더 답답하고 속이 터지는 부분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기술되어 있지 않고 '...등'으로 되어 있는 부분까지 매우 소극적으로 해석을 하여 틀어 막으려고만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동일했습니다.'

동문서답만 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이런 부탁을 드린 것입니다.

귀하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수능시험을 보면 지문이 나옵니다.

그 지문 속에 답이 다 숨어 있습니다.

그런데 시험지를 받아 그 지문을 읽고 해석하여 정답이라고 쓰는 학생들은 천차만별입니다.

국어 실력, 독해실력, 이해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바른 이해로 정답을 찾아 냅니다.

하지만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엉뚱한 이해를 하고 그것이 정답이라고 씁니다.

계장과 실무 담당자 공무원들 중에 이런 분이 있어 너무나도 답답합니다.

행정이 왜 있습니까?

공무원들이 왜 있습니까?

시민들과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실상은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답답한지 모릅니다.

단적인 예로, 아동들을 잘 먹이라고 중앙정부와 도와 시에서 급식비를 마련하여 1인당 한끼 식사비로 3000원씩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원하는 목적은 간단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아동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게 핵심입니다.

그런데 아동들이 센터 밖에서 특별할동을 할 때는 먹이지 말라고 합니다.

급식비에서 손을 대지 말라고 합니다.

그 이유를 물으니 센터 안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센터 안에서는 아동이고 센터 밖에서는 아동이 아닙니까?

소속이 달라집니까?

해당 아동이면 센터 안이나 밖이나 상관치 말고 급식비가 바르게 지출이 되었는가를 따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아동에 대한 급식지원에 대해 이해를 하고 해석을 합니다.

이것은 규정과 지침서에 대한 독해문맹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특별한 경우라도 센터 밖에서는 해당 아동들에게 급식(외식)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 문구도 없는데 그럽니다.

자기들 맘대로 매우 소극적이고 폐쇄적으로 해석하여 어찌하든지 아동들에게 급식을 제공하지 않게 하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들 같았습니다.

누구를 위해서 그리합니까?

자신들의 안전과 보신을 위해서입니까?

할 수만 있으면 더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돕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닙니까?

이렇게 해도 되고 저렇게 해도 될 수 있는 규정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합니다.

이런 일이 없도록 각 국장님들과 과장님들은 직원들 교육 좀 시켜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민원 제기와 갈등은 지속될 것입니다.

중앙으로 민원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나도 답답합니다.

좀 해결해 주세요.

제발...

* 추신 : 이렇게 다시 도움을 청하는 것은 속 시원하게 해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다른 부서도 그런 경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총체적으로 드린 말씀입니다. 담당자들이 찾아와서 2시간 동안 이야기를 했지만 일부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여전히 담당자의 <문맹독해>를 확인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다시 건의를 하는 것입니다. 제발 공금 횡령이나 전용 등 불법 여부에 대해서 신경을 쓰시고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좀 답답한 주장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공개토론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문맹독해>를 듣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번 고민해 보세요.

<나바로세우기지역아동센터장> 

장재훈(전 군산신역세권택지개발지구 주민대책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