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작성일25.10.25
조회수25
[싱가포르 The Straits Times] 이재명 대통령, “계엄 사태 후 10개월 만에 한국은 완전히 회복”
‘S. Korea has regained its footing,’ says President Lee Jae Myung, 10 months after martial law crisis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이 지난해 12월 발생한 계엄령 사태로 인한 혼란은 이미 극복했으며, 다음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국제사회에서 핵심 주자로서의 역할을 재개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스트레이츠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밝히면서, 외국인의 투자 급증과 야심찬 외교 정책 구상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은 당면한 과제를 인정하며, 한국이 여전히 두 최대 교역 상대국과의 복잡한 관계를 헤쳐 나가기 위한 길을 모색 중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예를 들어, 한국 기업들의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미국과의 무역 합의가 아직 최종적으로 타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약속에 대한 세부 사항을 놓고 한미 양국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 주 서울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타협점을 찾고자 하지만, “인위적인 목표 시한을 두고”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금융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상호 이익을 극대화할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과 첨단 기술 발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중국 경제와의 경쟁적 측면이 “더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잇따른 반중 시위가 양국 간 인적 교류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어, 한국의 중국과의 관계 재설정 노력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인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새로운 협력의 공간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면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한국이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회의를 통해 지역 연대를 촉진하고 공동 과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친위 쿠데타 시도 이후,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었다고 언급했다. “코스피 지수가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회복된 가운데,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여 한국의 투자 매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Kospi, 한국종합주가지수)는 한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이다.
지속적인 세계 무역 긴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의 상승세에 힘입어, 한국 증시는 지난주 전례 없는 강세장을 기록하며 6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월 23일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돌파한 후 3,845.5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2025년에 약 6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올해 세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는 주가 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외교도 정상화했다. G7 정상회의 참여, 유엔총회 참석 등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의 중심 국가임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26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지역 파트너들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이 여전히 신뢰할 수 있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심야에 계엄령을 선포하여 한국을 수개월 간의 정치적 위기로 몰아넣은 지 10개월 만인 10월 31일과 11월 1일, 고도 경주(서울에서 차로 약 4시간 거리)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6월 조기 대선에서 신임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대통령직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대선 전 수개월 간 지도부 공백이 이어졌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61세)은 취임과 동시에 바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해야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어려운 관세 협상을 조율하는 한편, 외교 파트너들에게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가 여전히 건재함을 확신시키려 노력했다.
관세 갈등
미중 관세 전쟁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APEC 정상회의 주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시행 중인 관세 휴전은 11월 10일에 만료된다. 미중 양국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인 10월 24일부터 별도의 경제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22일 두 정상이 오는 30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8월 25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성공적으로 첫 회동을 가진 데 이어, 경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현재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 조율을 위해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만 밝혔다.
양국 정부는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체적인 내용에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지난 7월 미국이 초기 상호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도록 설득하는 데 있어서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투자가 현금으로 선불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으나, 한국은 그로 인해 외환 보유액이 고갈되어 금융 위기 직전까지 치닫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APEC 회의 기간 중 시진핑 주석과도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유지
한국의 미·중 관계에 대한 질문에 이재명 대통령은 단순히 미중 두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한다기보다, “우리 국익에 기반하여 경쟁, 협력, 도전 요인에 대한 다면적 인식하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국 내 반중 정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계엄령 선포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중국의 대선 개입 음모론을 부추기면서, 반중 정서는 더욱 고조되었다.
반중 시위대는 서울 시내 중심가와 명동(중국 대사관이 위치한 관광 중심지)에서 매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반중 정서와 시위가 확산될수록 중국 내 반한감정 또한 심화시켜 “이웃 간 불신의 악순환만 키우게” 된다며 차분한 태도를 촉구했다.
미국과의 경제 관계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첨단 기술 분야로 확대되면서, 양국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만 한미 간 산업 협력이 우리 국내 산업 공동화를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반도가 강대국 간 대립의 최전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고, 중국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발전”시키면서, “동북아 역내 긴장을 완화하고 공동 번영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될 수 있어
전 세계가 규칙 기반 국제 질서의 약화, 보호주의의 부상, 자원의 무기화, 공급망 불안정 등 그가 “새로운 역풍”이라 부르는 도전에 직면하게 되면서,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새로운 길을 모색할 동반자로 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역설적으로 전환기를 맞이할 때 중견국들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규칙 기반 국제 질서와 자유무역주의, 끊임없는 혁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양국의 성공을 가능케 한 핵심 토대였다고 말했다.
이러한 도전에 함께 맞서기 위해, 한국과 싱가포르는 양자 관계를 “보다 전략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이재명 대통령은 밝혔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2025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6월 30일 첫 전화 통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관계가 격상되면 외교·안보 분야 고위급 대화, 국방·방위 산업 협력,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등 여러 방면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첨단 기술 강국인 한국과 인공지능·디지털 혁신 강국인 싱가포르는 “인공지능, 양자과학, 청정에너지 등 첨단 분야에서 신뢰받는 동반자”가 될 것이며, 양국이 에너지 전환 등 미래 신성장 분야에서의 협력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동아시아의 기적’을 대표하는 양국이 전환기 국제 질서의 파고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면서 21세기의 진정한 리더로 함께 거듭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산시청 에서 제작한 "나도 한마디"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