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출근하는 길이였습니다. 버스앞좌석에 앉아서 가는데 버스기사님이 갑자기 “X발”이러시는 겁니다. 제가 잘못들은 줄 알고 기사님을 다시 봤습니다. 한달 전에 퇴근할 때 89번을 운행하시던 기사님이시더군요. 차가 지나가면 “X발”, 지나가는 사람을 보면서도 “X발”. 그때에는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가보다 생각했습니다. 허나 오늘 아침에도 똑같은 행동을 하시더군요. 차가 끼어들어서 “X발”, 신호가 걸려도 “X발”,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X발”. 버스안이 시끄럽고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셔서 자세히 못들었지만 들려오는 소리를 그랬습니다. 정말 좋게좋게 생각하면 ‘참 불만이 많은 기사님이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건 도저히 어떻게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블루투스를 끼고 전화통화를 하면서 운전하는 건 아니였습니다. 누구와 대화를 하듯 혼잣말을 하시는 겁니다. 가끔 기사님들이 운전 중에 전화통화를 하거나 버스에 탑승한 승객과 얘기를 하거나 운전 중 갑작스런 일에 대해 욕설을 하실 수 있습니다. 1시간 넘게 똑같은 코스를 4-5번이상 왕복운행하시니깐. 허나 제가 버스를 탑승한 30분 동안 입을 가리면서 누구와 대화하듯 혼잣말을 계속 하시면서 욕설을 하십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이 무슨 죄이며 신호가 걸렸다고 그게 무슨 욕을 할 이유가 됩니까? 그리고 막말로 정신나간 사람처럼 혼자 미친 듯이 이야기하는 건 전 이상하게 생각됩니다. 동영상을 찍을려고 했으나 첨에 말씀드린 것처럼 버스안이 시끄럽고 작은 목소리라서 동영상에는 음성이 녹음이 안될거라 생각되어 안찍었습니다. 그러나 운전석 좌즉에 CCTV가 있으니 영상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운전도중에 입을 가리면서 운행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이 될 것입니다. 입을 가리면서까지 혼잣말을 한다는 건 좀 이상하게 생각됩니다. 버스를 내릴 때 기사님이름을 보려고 하니 부착이 안되어 있더군요. 여객운송업체는 차량번호, 운전기사이름, 회사 및 차고지 주소, 전화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안내판을 부착해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시청에서 일년에 한두번 실시하는 여객 일제점검시에만 점검기준에 맞게금 해놓으시건 아니신지요. 또한 버스안전자격증을 취득시 안전운행요령이라는 과목이 있습니다. 기사님은 어떻게 자격증을 취득하셨는지 참 궁금합니다. 참고로 전에 있던 회사가 여객운송업체라서 어느정도는 알고 있으며 기사님께 개인적인 원한이 있어서 이 글을 올리는 건 아닙니다.

우성여객 전북71바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