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문학계의 거장이고 세계적으로도 자랑스러운 황석영님의 <할매>는 전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산을 새롭게 알게되고 슬픈 역사를 새로이 알게되고, 생태 감수성을 저절로 갖게되어 충북 괴산에서도 우리의 발길이 저절로 군산의 하제마을 팽나무 할매를 뵈러 가자고 독서모임의 8명이 뜻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책의 감동을 안고 찾아가는 길에는 안내 표지판 하나 제대로 없고, 실물을 영접해서 너무 좋았으나 밖에 울타리가 너무 멀리 쳐져 있어 보호 할려 고 그랬다는 건 알겠지만 다른 관광지의 오래된 나무들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뭔가 외롭고 쓸쓸해 보이더라구요. 천연기념물인데 보호 받고 있다는 느낌도 없구요. 거기다 위치가 도로변에 있는 것도 아니고 공원화 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 간이 화장실 하나 없는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할매 나무는 홀로 외로이 고고하게 있기를 바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숨쉬고 웃으며 찾아온 이들을 반겨주며 그 감동을 간직할 수 있게 군산시에서 좀 더 정성을 들여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이 번에 가보니 군산이 맛있는 음식도 많고 볼 곳도 많아 머무를 수 있는 관장지더라구요. 거장의 문학작품의 배경이 고스란히 있는 곳이기에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찾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할매와 찾아가는 분들의 편안한 쉼터가 될 수 있게 군산을 문화가 숨쉬는 멋진 도시로 인식할 수 있게 부탁드리겠습니다. (특히 꼭 화장실은 좀 만들어 주셔요~)
하나 덧붙이자면 근현대박물관도 관람을 했는데 지금 하고 있는 윗층의 기획전시 '어린이' 너무 좋았구요. 누가 기획하셨는지 모르지만 칭찬100개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날 1층 로비에서 음악연주 공연을 해주고 계셨는데 박물관 공간 자체가 울림이 너무 심한 곳인데 섹소폰 악기와 곡 선정이 너무 시끄러워서 전시 내용들에 집중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빨리 그 곳을 벗어나고 싶게 만들더라구요. 물론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는 분들도 계셔서 죄송하긴 한데 공연을 하시는 건 좋은데 좀 더 전시를 보는 사람도 편하게 관람하면서 공연도 즐길 수 있게 기획을 해주시면 더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개선된다면 군산을 더 많이 알리고 더 자주 가고 싶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