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문동신 시장님께

   안녕하십니까, 시장님

매일매일 계속되는 고된 업무에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저는 군산 시민으로 김용호라고 하며 현재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항상 저희 장애인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시장님께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제가 오늘 시장님께 한 가지 청을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이용하고 있는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에 다닐 수 있는 교통수단은 단하나 복지관 셔틀버스입니다. 그 동안 참으로 불편함이 없이 잘 다녔습니다. 모든 것이 다 시장님 이하 모든 분들이 배려해주신 덕분이라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복지관 셔틀버스를 운행하던 기사님이 도중에 자주 그만두는 일이 있습니다.

  이럴 때 저희들이 어디다 하소연을 할까요? 이럴땐 복지관 관장님께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으실 것입니다.

복지관 셔틀버스가 운행을 하지 않는다면 저희들이 복지관을 다닐 수 있는 방법은 딱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과 또 하나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택시는 사실 저희 장애인들의 생활고로 인해 형편상 맞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시내버스로 다닌다는 것은 그렇잖아도 불편한 몸에 시내버스를 오르고 내리기란 아주 불편하기 그지없습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이 비단 우리 장애인들뿐만이 아니겠지만, 저희 장애인들을 측은하게 여기셔서 시에서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주시길 선처드리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어쭙잖은 인간이 하찮은 일로 바쁘신 시장님의 귀한 시간을 뺏은 것 같습니다만, 저희들은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저희 지역 군산을 위해서 지금처럼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군산의 무궁한 발전과 지역민들의 보다 윤택한 생활을 바라면서,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 이제 그만 줄일까 합니다. 못난 저의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모든 일이 번창하시길 빌겠습니다.

2014년 4월

어느 못난 시민이 존경하는 시장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