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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송웅재부시장님...

작성자 ***

작성일06.02.07

조회수6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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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송웅재 부시장님은 성실성과 업무 능력을 인정 받아서 승진의 승진을 거듭한 끝에 부시장자리에까지 올랐고 현재는 군산시장권한 대행의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진보적 인사들은 부시장님이 지역사회의 면면을 제대로 인식하고 시민사회를 숙성화 시키며 시대에 맞는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의 일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여기는지 아십니까?
물론 강근호 시장님이 행정체계를 그렇게 재편해 놓은 이유가 있지만, 1인 시위마저도 못하게 시청사를 관리하는 그 폐쇄된 행정시스템을 곰곰히 숙고해 보십시요.

전라도청에 가서 피켓을 매면 그래도 계장급 되는 관록이 있는 공무원이 조심스럽게 와서 기분 안상하게 사려깊게 이래 저래 '무슨 일 때문에 오셨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나름대로는 화내로 갔다가도 그래도 최소한의 시민의 소리를 들어보려는 자세를 보이는 모습에 화가 수그러 듭니다.

하지만 군산시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군산시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처리한 어떤 사안에 대해서 마땅한 항의를 하려고 피켓이나 하나 매고 가면 박대당
하기 일수였습니다. 2003년부터 몇 차례 군산시청사 내에서 피켓을 맸지만 단 한번도 공무원이 와서 '왜 그러시냐?'고 물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경비시켜서 '무조건' 쫓아내기 일쑤였죠. 늘 거렁뱅이 취급을 받았습니다.

자...
관청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데 대한 저같은 사람의 반응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당연히 저 같은 사람은 열이 받아서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큰 소리치고 할라치면 '폭력적이다' '대화가 안통하는 놈들이다' '반대의 반대만 하는 놈이다'는 식으로 공무원들은 다시 낙인을 찍는 듯 합니다.

새만금 사업과 핵폐기장 사업 관련해서 수없이 면담내지는 공청회를 요청했지만,
단 한차례도 받아들여주지 않는 상황에서, 관변단체 지원해주고 행정하수인 시켜서 폭력을 일삼으면서도 늘 '대화가 안통하는 놈들이다'는 욕을 들어야 했습니다.

핵폐기장 유치가 무산된 후에 계속적인 사건과 갈등이 있어서 이에 대해서 '대화를 통해서 풀어보자'고 공문을 보냈으나, 군산시에서는 콧방귀도 안뀌었습니다.
물론 사전부터 송웅재 부시장님이 해오시던 행적을 봤을 때는 전혀 놀랄 일도 아니었습니다만 이렇게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서도 대화로 풀어보려고 노력도 안하고, 대화로 풀어보려고 노력하는 이들에게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이다' '저놈들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세력이다'라고 관청에서 낙인 찍어주는 지역에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통탄스러울 뿐입니다.

개정병원 노조의 문제는 어떻습니까?
관의 지원을 받는 단체와 함께 군산시에서는 [전국 최장기 노동운동의 메카인 개정병원 노조]를 탄압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는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등이 송웅재 부시장님이 시장 권한대행으로있는 군산시를 규탄하는 성명서가 나온 상황이지요.

지역의 힘없고 빽없는 노동자들을 위해서 뭘 챙겨주고 독려해주는 노력을 하지는 못할망정...
김길준 전시장이 애써 터를 잡아주고 악명 높았던 강근호 시장마저도 보아넘겨준 개정병원 노조를 그렇게 처절하게 탄압하는 모습은 정말로 우리의 뇌리속에 현재 강하게 각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산시에서는 현재 그들에게 '알아서 떠나라'고 계고장 세 번 보냈고, 고소까지 했다지요. 대단합니다요.
한 번 그곳에 가보셨습니까? 싸늘한 이 겨울을 물과 전기없이 보내는 그들의 모습을 한번이라도 떠올려 보셨습니까?
전국 최장기 노동운동의 역사를 쓰고 있는 그들에 대한 탄압은 그에 마땅한 '보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부디 올해 초반 이후로는 송웅재 부시장님을 더 이상 뵙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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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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