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야 면사무소 바로 옆 3층 건물에서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기존의 면사무소 건물을 없애고 새 건물을 짓기 위해 얼마 전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면사무소 주변이 과거에는 방죽이어서 지반이 약하다는 겁니다. 4월 25일(토)에는 기존의 건물을 허물기 위해 대형 포크래인를 사용했는데 제 거실이 충격과 진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병 속에 들어있는 물의 떨림과 가끔식 물이 위 아래로 흔들리곤 하더니 이내, 부엌에 있는 타일은 떨어져나갔고, 화장실에 있는 타일 1개는 변형되어 툭 튀어나왔습니다. 너무나 놀란 나머지 건설현장에 가서 항의를 하였습니다. 건설소장님을 만나고 시청관련 직원 분들도 나오셔서 얘기를 했는데 저는 건물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공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분들은 현재로서는 공사를 해야 하므로 조심해서 건물을 허물겠다고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제가 제 아내와 외출했다가 밤늦게 귀가하면서 출입문 벽 근처에 원래 있던 크랙이 더 심하게 된 상태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지반이 약한 관계로 저는 항상 출입하면서 벽에 간 크랙을 확인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순간 버럭 화가 나기도 하고, 건물이 잘못 될까 해서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날 계속해서 공사를 했습니다. 물론 건물이 받은 충격과 진동을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4월 27일(월) 저는 직장에 나가고 제 아내 혼자 하루 종일 건설현장에서 관계되는 분들과 힘겹게 항의를 계속하였으며 저도 4시경 직장에서 조퇴를 하였습니다. 시청담당자분과 감리하시는 분도 오셔서 얘기를 나누었는데 부엌에 떨어져나간 타일은 인정하지만 출입문과 옥상으로 올라가는 벽의 크랙은 원래 있던 것이며 크랙이 심해진 상태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단 3일 동안의 공사로 이 건물이 몇 년 동안 받을 충격과 진동(흔들림)의 양을 일시에 받았는데 어찌 건물에 해가 없겠습니까? 시청분과 감리하시는 분께서는 자신들의 말을 믿을 수 없으면 전문가를 따로 부르라고 하시는데 먹고 살기에도 바쁜데 전문가를 부르는 데는 비용이 당연히 들것이고, 결론도 명확하게 내리는 것도 한계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힘없는 한 시민으로서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저와 제 아내는 낮에는 밖에 있습니다. 지금도 제가 살고 있는 건물은 계속 충격을 받으며 진동(흔들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불안하기 그지없습니다. 건물은 그래도 철근 콘크리트로 지었기 때문에 튼튼하다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3층에 살고 있는 저는 겁이 덜컥 할 정도로 불안하기만 합니다. 건물에 엄청난 충격을 준 것은 분명하고 공사가 계속되는 한 충격과 흔들림도 계속되기에 과연 건물에는 어떤 이상이 생길까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이 공사와 관계되는 분 누구라도 하루만 저의 집에 머물러서 판단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부디 관심을 가지고 저의 집을 확인하여 주시고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