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파 유원지 관계자 분께 긴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이렇게 민원 올립니다.
저는 평상시 은파 유원지를 산책하는 것을 좋아해서 날로 변해가는 은파를 보면서 언제나 수고로움과 고마움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30년만에 저를 보겠다고 군산까지 방문한 지인이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군산을 자랑하고 널리 알리고자 은파를 갔습니다
거의 시간이 저녁 9시 40분이 다 되어가던 때였습니다
저를 찾아 온 지인은 시내에서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은 곳에 관광지와 산책길이 잘 다듬어져 있다고 은파에 대해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은파 물빛다리를 지나가던 도중에 갑자기 다리를 환히 비추던 불빛이 꺼지면서 암흑 천지가 따로 없었습니다. 전등이 모두 꺼져서 우아하고 분위기 있던 자태가 사라지고 바로 옆에 있던 일행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근처의 상인한테 물어보니 원래 점등시간이 10시까지라고 하더군요.
너무 아쉬워서 저녁식사를 조금 앞당기고 빨리 은파에 올 걸 하는 후회까지 했습니다.

이 사건을 겪고 나니 이대로 넘어가기에는 아쉬움이 커서 감히 의견을 제시합니다
평일은 소등이 저녁 10시라 해도 주말은 저녁 11시까지로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주말에는 평일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저녁 늦게까지 산책 및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등을 저녁11시까지로 늘려도 그리 큰 전력낭비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관리자 여러분께서도 평상시 관리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으리라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겪고 나니 정말 황당하고 아쉬움이 커서 이렇게 의견을 제시합니다
다음에도 멀리에서 온 지인에게 군산을 소개시켜 줄 때 멋진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의견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