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신흥동 말랭이 마을 여행기
- 작성자 : 고정희
- 작성일 : 2021-10-30
- 조회수 : 1488
- SNS : https://blog.naver.com/shampoo913/222553256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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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신흥동 말랭이 마을이 벽화로 이뿌게 꾸며졌다고 해서..
그렇잖아도 궁금했는데...
딸이랑 차 타고 한번 가봤습니다^^
내비게이션에 말랭이 마을 치면 안나와요.
여기는 그냥 마을이라 그런건지...
군산시 신흥동 34-5 공영주차장을 찾아서 오시면 말랭이 마을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이 꽤 넓으니깐요.
주차 하시고... 벽화를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요기는 그야말로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말랭이'는.... 무말랭이!! 이런 것만 생각나서요.
말랭이는 뭔 뜻이래... 하고 찾아봤더니요.
'말랭이'는 산봉우리의 사투리래요.
산동네라는 뜻이죠....
일제 강점기때에~ 군산의 번화가는 일본인들만의 공간이었어요.
그래서 우리 조선인들은 일본인들을 피해서...
산 위로 산 위로!! 집을 짓고 살았구요.
그래서 계단식 집들이 많고..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들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오~ 말랭이 마을 올라가는 초입부터.. 분위기가 옛날옛날 시럽습니다.
벽화마을이 다 그렇듯이~~ 격동의 세월을 어렵게 벼텨낸 분들의 삶의 터전이지요.
그런데~~ 아주 이뿌게 단장이 돼 있어서 보기엔 훨씬 좋았습니다.
이 동네에 사시는 분들도 벽화를 통해서 마을이 이뻐진 걸~~ 좋아하실 것 같아요.
ㅋㅋ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기차길 옆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저때의 배경은 언제일까요?
70년대???
60년대인가? 가방도 옛스럽잖아요.
가방을 얌전히~~ 앞섶에 놓고, 나란히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정겹습니다.
저때는 버스 안내양도 있었을 것 같죠??? ㅋㅋ 어머 조기 버스 옆으로 보이네요. 보여!!
(저는 또 버스 안내양도 압니다! ㅋㅋ 저때는 회수권?? 그런 것도 있었을 거 잖아요. 그쵸?)
오호~~ 여기는 또.. 아가들이 담벼락에 낙서를 하고 있네요.
이러면 어른들께 혼날텐데... ㅋㅋㅋ
자세히 보시면 강아지가 오줌도 싸고 있어요...
야 너넨 주인 아주머니한테 혼났다.. 이제~~ ㅋㅋㅋㅋㅋ
아이구 강아지가 리얼이네요. 한 발 들고 담벼락에 오줌을 푸훕~~~~
벽화를 한참 보다 보니깐요... ㅋㅋㅋ
담장 위에 강아지가 저희를 쳐다보고 있는 겁니다.
저희가 강아지를 보고 있는건지...
강아지가 저희를 구경하고 있는건지..ㅋㅋ
암튼 한참을 봤다지요.
근데 참 순한 강아지네요. 저희를 계속 보고도 짓지도 않아요. ㅋㅋ
좀 더 올라가보니~ ㅋㅋㅋ 진짜 옛날 시골집 풍경이 벽화로 그려져 있어요.
창호지 바른 미닫이문~~
저 양은밥상... 양은냄비
그리고 주렁주렁 걸어둔 사진들... ㅋㅋㅋ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저기에... 요강도 있는데... 찾으셨나요???????
마치 한 가족인냥 ㅋㅋㅋ 한 컷 찍어봤습니다.
오순도순 자리잡고~~ 냠냠쩝쩝 한끼 같이 먹는 식구... 한식구 같죠???
벽화마을의 끝까지는 못 갔어요.
지나던 길이었기도 했고.. 날씨가 그냥 가을 날씨 같지 않게~ 음청 더워가지구요.
더 높이 올라가진 못했습니다.
더 올라가면요.... 더 많은 벽화를 감상할 수 있어요.
나중에 아들이랑 딸이랑 한번 더 와 봐야겠어요.
저는 또.. 애들이랑 이런 곳 오는거 무지 좋아합니다. ㅋㅋㅋㅋ
근데.. 내려올 때 보니깐요.
화장실은 또 일본식 건물로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또 한 컷!!! ㅋㅋㅋ
말랭이 마을~ 입구에 커다란 공영주차장이 있어서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말랭이 마을을 감상하시면 될 것 같구요.
이곳 말랭이 마을 근처로... 게스트 하우스도 많더라구요.
이렇게 게스트 하우스가 많은지도 몰랐네요.
군산 신흥동 말랭이 마을
일단 벽화마을이라 포토존도 많지만, 그 속의 아픔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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