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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산리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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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문화유산 - 보물

  • 발산리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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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군산시 개정면 바르메길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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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완주군 고산면 봉림사에 있었던 석등으로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대규모 농장주였던 시마타니 야소야가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발산리 석등은 고고 미술사적으로도 의의가 매우 깊지만 당시 군산 지역 문화재 침탈이라는 아픈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다.

 

발산리 석등은 현재 군산시 개정면 발산 초등학교 건물 뒤편의 정원에 자리하고 있다. 발산리 석등은 원래 완주군 고산면 삼기리 봉림사에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시마타니 야소야가 당시 자신 소유의 농장이었던 이곳으로 옮겨왔다. 불을 켜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이를 받쳐주는 세 단의 받침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받침돌의 맨 아랫돌인 하대석과 맨 윗돌인 상대석에는 원형으로 가늘고 긴 연꽃잎이 조각되어 있는데 모두 여덟 잎이다. 받침의 가운데 기둥인 간주석은 사각의 네 모서리를 둥글게 깍은 모습으로, 표면에 구름 속에서 요동치는 용의 모습을 새겼다. 이러한 형태는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독특한 모습이다.


등불이 밝혀지는 화사석은 네 각의 네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 여덟 각을 이루게 하였으며, 각 면에는 네 개의 창과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번갈아 두었다. 사천왕은 불교의 법을 지키는 신으로, 화사석에 새겨 등불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붕돌은 여덟 각으로 각 모서리선이 뚜렷하며, 곡선을 그리는 처마는 여덟 귀퉁이에서 치켜 올림이 시원하다. 꼭대기에는 연꽃 무늬가 조각된 머리 장식 받침대를 마련해 놓았으나, 머리 장식은 남아있지 않다.

 

화사석의 사천왕상과 지붕돌의 양식 등을 통해 볼 때 통일 신라 시대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듯하지만, 받침 부분의 기둥이 네 각으로 변하고 화사석 역시 네 각을 닮은 여덟 각으로 이루어져 있어, 네 각에서 여덟 각으로 변해가는 과도기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석등을 만든 시기도 고려 전기인 10세기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산리 석등은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234호로 지정되었으며, 농장주였던 시마타니 야소야가 불법으로 획득한 다른 석조 문화재와 함께 현재 발산 초등학교 후원에 전시되어 있다. 석등 앞에는 석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고 주변에는 휴식 공간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발산리 석등의 간주석에 새겨진 용은 우리나라에 하나 밖에 없는 것으로 불교 미술사에 있어 매우 큰 의의가 있다. 또한 봉림사 터에서 석등이 발산 초등학교로 옮겨졌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다. 석등이 자리한 발산 초등학교는 과거 일본인 농장주 시마타니 야소야가 운영했던 농장 사무실이었다. 시마타니는 주변에 대농장을 경영하면서 우리나라 문화재를 약탈해서 자기 사무실로 옮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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